어지럼증과 현훈
어지럼증과 현훈의 원인, 진료가 필요한 경우, 검사·치료법과 낙상 예방을 위한 대처법을 알려드립니다
어지럼증(Dizziness)은 쓰러질 것 같거나 기절할 것 같은 불안정한 느낌을 말합니다. 머리가 멍한 느낌, 균형을 잡기 어려운 느낌, 몸이 불안정한 느낌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.
현훈(Vertigo)은 어지럼증의 한 종류로, 자신이나 주변이 빙글빙글 돌거나 기울어지고 흔들리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입니다. 원인에 따라 몇 초, 몇 시간,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반복해서 나타나기도 합니다. 고개를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,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, 걷기 어려움·메스꺼움·구토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.
주요 원인
내이(Inner Ear) 문제
내이에는 몸의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해 균형을 유지하는 전정기관(Vestibular System)이 있습니다.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다음과 같은 질환으로 현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양성 발작성 위치성 현훈(BPPV): 내이의 칼슘 결정이 제자리에서 떨어져 나와 특정 머리 움직임에 짧은 현훈이 발생
- 메니에르병: 내이에 액체가 과도하게 축적되어 현훈, 청력 저하, 이명이 나타남
- 전정신경염: 바이러스 감염으로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겨 갑작스럽고 심한 현훈 발생. 수일간 지속되는 현훈, 균형 감각 저하, 구토가 동반될 수 있음
- 머리 외상: 가벼운 머리 외상도 내이에 일시적인 손상을 일으켜 현훈을 유발할 수 있음
기타 원인
- 전정 편두통
- 특정 약물의 부작용
- 뇌졸중, 다발성경화증 등 뇌 질환
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
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진료를 받으세요.
- 새롭게 발생한 심한 두통
- 38°C 이상의 고열
- 시야가 흐려지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임
- 말하기 어렵거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움
- 청력이 갑자기 저하됨
-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짐
- 얼굴 한쪽이 마비됨
- 혼자 걷기 어려움
- 의식 소실
- 저림이나 감각 이상
- 가슴 통증
- 멈추지 않는 구토
의료진과 상담해야 하는 경우
- 현훈이 몇 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
- 60세 이상인 경우
- 뇌졸중 병력이 있는 경우
- 당뇨병, 흡연 등 뇌졸중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
- 증상이 가볍더라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
검사
증상과 신체검사를 통해 원인을 평가하며, 다음과 같은 검사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.
- 청력 검사, 보행 검사, 균형 검사
- 눈의 움직임 검사, 머리 회전에 따른 반응 검사
- 필요 시 정밀 청력·평형 검사, 뇌 MRI
치료
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. 예를 들어 BPPV는 이석 정복술(Canalith Repositioning Maneuver)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. 그 밖에 메스꺼움·구토를 줄이는 약물, 뇌가 균형 감각 변화에 적응하도록 돕는 균형 재활 치료 등이 필요에 따라 시행됩니다.
스스로 할 수 있는 대처법
낙상 예방
- 전선이나 카펫 등 걸려 넘어질 물건 정리하기
- 미끄럽지 않은 신발 착용하기
- 실내 통로를 밝게 유지하기
- 필요하면 지팡이나 워커 등 보행 보조기 사용하기
증상이 나타나면
- 즉시 앉거나 눕기
- 운전 중이라면 안전한 곳에 정차하기
자세를 천천히 바꾸기
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날 때는 먼저 침대에 앉아 잠시 기다린 뒤 천천히 일어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.